아이폰으로 스마트폰을 시작해서 얼마 전 베가 아이언으로 바꿨다(안드로이드 4.1.2).
아이폰 5를 놓고 고민했지만 아이폰은 여전히 비쌌고 애플이 허용한 것만 할 수 있다는 게 답답해 안드로이드로 갈아탔다. 결국 집에서 KT 테이크 LTE, LG 옵티머스 LTE2, 팬택 베가 아이언을 사용 중이다.
안드로이드가 아이폰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것은 없는 듯 하고 장점도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.
아이폰은 새로운 OS가 나오면 하위 모델까지 적용되는데(3GS는 iOS6까지 지원) 안드로이드는 언제 OS가 업그레이될 지 벤더만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.
또 안정성과 완성도 면에서는 역시 아이폰이 확연히 뛰어나다. - 하나 예를 들면 아이폰은 앱을 가리지 않고 이어폰을 빼면 플레이가 중지되는데 같은 앱인데도 아이언에서는 스피커로 계속 플레이가 된다 -
기본으로 깔린 불필요한 앱도 꽤 되는데 삭제가 불가능해서 나는 '쓰레기' 폴더를 만들고 거기에 넣어 두었다.
베가 아이언만 놓고 보면 사용하던 아이폰 3GS 보다는 배터리가 더 오래가지만 좀 사용하면 퇴근 즈음에는 배터리 용량을 걱정해야 한다. 그래서 기본으로 절전 모드로 놓고 사용하고 있는데 배터리는 아이폰 3GS, 테이크 LTE, 옵티머스 LTE2 모두 고만고만 한 듯 하다.
화질은 Full HD는 아니지만 거슬리는 점을 찾지 못 했다.
베젤이 얇은 건 사실인데 꼭 좋지만은 않은 게 테두리를 잡아도 터치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.
그리고 키보드는 더 넓어졌는데도 Qwerty 한글/영문 자판으로 아이폰보다 오타가 더 많이 난다. 적응도 필요하겠지만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 듯 하다.
결정적으로 생각처럼 예쁘지는 않다(다른 최신 폰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).
updated 2014/6/14:
베가 아이언의 배터리 주는 속도가 너무 빨라 반나절을 버티기 어렵다.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통화도 별로 안 하고 크게 사용하지 않는데 배터리 주는 게 눈에 보인다. 설치한 앱 중에 배터리 소모가 심한 앱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배터리 정보를 봐서는 화면이 거의 50% 소모.